Cute Black Flying Butterfly ゆめ
나에게 예민이란 불행이다.
2025. 1. 3.


예민하다는 건 세상의 존재하는 모든 것들에게서 남들이 느끼지 못하는 것들을 느끼고 볼 수 있는 감사한 일이자 불행이었다

 

알고싶지 않은 것들 알면 다치고 괴롭게 되는 것들을

원하지 않아도 알아야했고 사람들의 표정과 말들 속에서 진짜 감정과 말들이 보였다

특정한 장소에서 위험을 느끼고 사람을 구분할 수 있었기에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하며 살았지만

 

어릴적 내가 바라본 세상은 지금까지 온통 빛하나 보이지 않는 어둠이었고

내가 만나는 모든 인연들 속에서 진심으로 나에게 상처주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들은 단 한명도 없었다

 

세상이 너무 무섭게 느껴진다

집 밖에 나가는 게 두렵다

암것도 안 해도 이쁨 받으면서 살고싶다 ·····.
2025.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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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are the piece of the Mind stone that lives in me.

You are my sadness ands my hope. But mostly, you're my love

“당신은 내 안의 마인드 스톤의 일부이자, 나의 슬픔, 나의 희망, 그리고 무엇보다도 나의 사랑….”

 

We have said goodbye before so it stands to reason

“두 번째 작별 인사네요. 이번에도 당연히

 

We'll say hello again

“다시 만나게 될거에요

 

so long, daling.

“잘 있어요, 자기

 

[ ' WandaVision '중 일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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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0. 14.


봄이 와도 죽음은 유행이었다

 

꽃이 추락하는 날마다 새들은 치솟는다는 소문이 떠돌고

창밖엔 하얀 유령들만 날렸다

 

네 평 남짓한 공간은 개의 시차를 앓고핏줄도 쓰다듬지 못한 채 눈을 감으면손목은 파도의 주파수가 된다그럴 때마다 불타는 별들만 멍하니 바라보았다

 

...

 

두 발이 서야 할 대지가 떠오르면 세계 너머의 하늘이 가라앉고나는 그 영원에서 기다릴 것이다

 

돌아가고 싶은 세상이 있었다

 

[ 최백규, ' 지구 6번째 신 대멸종'중 일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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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첫눈에 반했다.

 

이상하게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좋아서

그 순간에 만족하기로 마음 먹었다.

 

자주 보기보단

오래 보고싶은 마음이 컸으니까

 

어디선가 그런 말을 본 적이 있다.

향기도 모양도 아름다운 귀한 비누를 선물받아 방에 고이 모셔뒀다.

그 비누를 뜯지 않고 매일 바라보기만 해도 좋았으니까
닳아서 언젠가는 없어질 비누가 너무 아까웠으니까 

 

나한테 너는 그런 비누였달까?

비누가 사라져버리는 게 뜯기 전부터 너무 무서웠다.

 

매일 바라만봐도 좋았지만

 

결국, 비누를 뜯었다.

단 한 순간도 후회한 적 없다.

 

닳는 게 무섭긴 무섭지만

어쩌면, 닳지 않는 미스테리한 비누일지도 (笑笑)

 

❛ 나는 너의 눈으로 따뜻해지고 너의 손길로 편안해져 ❜

너가 내 스무살 생일에 써준 편지 속 한 문장이다.

 

사랑은 이런 것이다.

아무것도 아닌 일에

목매고, 울고, 좋아하고.. 

 

내가 생각했던 비누의 향기가 아닐까봐

마을졸였던 모든 것이 무색하게도

지금은 나의 삶 모든 곳에서 비누의 향기가 난다.

 

누군가에게도 그런 비누가 있다면

과감히 뜯어보는 걸 추천합니다.

 

정말정말 행복해요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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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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