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예민이란 불행이다.
예민하다는 건 세상의 존재하는 모든 것들에게서 남들이 느끼지 못하는 것들을 느끼고 볼 수 있는 감사한 일이자 불행이었다
알고싶지 않은 것들 알면 다치고 괴롭게 되는 것들을
원하지 않아도 알아야했고 사람들의 표정과 말들 속에서 진짜 감정과 말들이 보였다
특정한 장소에서 위험을 느끼고 사람을 구분할 수 있었기에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하며 살았지만
어릴적 내가 바라본 세상은 지금까지 온통 빛하나 보이지 않는 어둠이었고
내가 만나는 모든 인연들 속에서 진심으로 나에게 상처주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들은 단 한명도 없었다
세상이 너무 무섭게 느껴진다
집 밖에 나가는 게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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